한글의 디자인 적용 사례 및 전략 및 시각적 디자인으로 바라본 세종대왕 조사분석

보는 시각은 디자이너의 기본이자 필수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으로 사회를 바라보았을 때 인간에게 있어 필요한 진정한 문제의 인식이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디자인이라는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이너의 가치관과 디자인의 유기적인 관계는 디자인의 조형적 완성도뿐 아니라 디자이너의 철학과 소양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우매한 백성들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할 뿐이다.” - 교과서, 280쪽, 22번째 줄

세종은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나 백성들을 사랑하며 위하였으며 정책을 정함에 있어서도 백성을 대함에 있어 항상 가능한 한 이성의 자율성에 호소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농서에 따라 농사지을 것을 권하면서도 세종은

“제 스스로 하기를 원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강제로 시킬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권고하기를 시종 게을리 하지 말아서 점차로 흥행하도록 하라.”-「세종실록」제 78권 19년 7월 23일

라고 백성이 자율적으로 분발하도록 유도하려 했다. 이러한 세종의 인간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접하였던 주자학의 유교적 사상에 기인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간을 향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현실주의 사상에 세종은 깊은 탐구를 하였고, 세종의 한글 제작에 기반이 되는 사상으로 승화되었으며, 이를 통해‘인간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을 창출해 낼 수 있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를 이해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 만에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글을 해석하면 그 뜻을 알 수가 있으며, 이로써 송사를 청단하면 그 실정을 알아낼 수가 있게 된다.” - 교과서, 281쪽, 30번째 줄

한글은 세종의 언어학적 연구를 통해 자음과 모음을 세 분류로 구성한 삼분법의 구조를 가지고 논리적인 체계 안에서 만들어진 음운문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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