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우주로의초대

점이 서양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중국인들은 하늘을 물리적 대상으로만 바로보지 않고, 그것을 인간 및 만물을 포함하는 자연서계 전체의 모든 존재 근거와 그 변화의 근원으로서 바라보았다. 따라서 하늘을 물리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강조되었고 지구의 모양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천원지방

중국의 고대 우주관은 기원전 3세기 전까지는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이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고대 중국인들의 생각을 지배했다. 또한 우주의 모양은 관측기술의 한계로 우주 생성론과 함께 주로 신화의 형태를 띠면서 과학적인 사고보다는 관념적인 사고방식으로 이야기되었다. 이후 기원전 2,3세기부터는 개천설이 등장하면서 좀더 과학적인 우주구조론이 만들어지게 된다. 개천설은 기원전 2,3세기부터 후한시대까지 중국의 천체구조론이었으며 다시 혼천설이 등장하면서 혼천설이 후한시대부터 서양 천문학이 전래되기 시작한 17세기까지 중국의 천체구조론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개천설

고대 우주론의 큰 특징은 하늘을 고정된 물체로 보았다는 점이다. 개천설은 하늘을 평면이나 반구의 고체로 보고 땅은 평평한 모양이나 반구의 모양으로 그렸다. 초기 혼천설의 경우는 하늘과 땅을 내외의 개념으로 보았다. 즉 하늘은 구면의 고체로 존재하고 그 안에 땅이 있다고 보았으며 땅의 형태에 대해 정확한 규정은 하지 않았다. 이후 송대에 이르러서는 성리학의 등장으로 우주공간이 움직이는 기로 이루어진 무한의 공간으로 바뀌게 되어 하늘의 고체성이 부정되었다.


초기 그리스와 로마의 우주론

기원전 5,6세기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원과 구가 “완전한 형태”라는 철학적인 관점에서 지구는 둥글다고 했다. 이후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나타나는 지구의 그림자가 항상 둥글고, 여행자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북극성의 고도가 낮아진다는 이 두 가지 사실을 들어 지구는 둥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우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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