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성분과 이용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토마토는 건강식품이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20~40mg 들어 있어 두개 정도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취할 수 있다. 서양에선 토마토가 샐러드나 요리재료로 이용되지만 한국에서는 식 후 과일로 먹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토마토도 설탕을 쳐서 먹지 않는 것이 비타민 B의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토마토의 색 가운데 황적색은 카로틴, 적색은 리코펜에 의한 것으로, 리코펜은 20~30℃의 맑은 날씨가 계속될 때 색이 짙어지고, 카로틴은 저온 다습한 곳에서 색이 짙어진다. 따라서 적색 토마토보다 황색 토마토가 비타민 A 효과가 훨씬 크다. 토마토는 날 것으로 먹기도 하고, 토마토 주스, 케첩, 퓨레, 토마토 소스로 만들기도 하며, 덜 익은 토마토는 피클로도 이용된다.
※토마토와 설탕은 상극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정에서 토마토를 먹을 때 가장 즐겨 먹는 형태는 ‘예쁘게 잘라서 설탕을 뿌리는 것’이다. 설탕을 가미하면 맛은 있을지 몰라도 영양이 손실된다. 그 이유는
설탕과 토마토를 함께 섭취하면 인체가 설탕을 분해, 이용하기 위해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B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즉 비타민B가 설탕의 신진대사에 쓰이면서 손실된다. 따라서 토마토의 비타민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이 좋다.
서양에서는 토마토가 샐러드나 스파게티 또는 피자 등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요리 재료로 이용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디저트로 애용된다. 그래서인지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의 혈중 리코펜 농도는 5-16배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낮다.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소화가 촉진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알칼리도가 높아 산성 식품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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