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의 올바른 인식과 대응방향

(2)독자적 핵무기 개발기술의 확보
두 번째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독자적 개발기술의 확보단계로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결심하게 된 시기는 80년대 접어들면서 비롯된다. 북한은 80년대 들어 적극적으로 영변 지역에 독자적인 일련의 비밀 시설의 건설을 착수함으로써 핵무기 개발을 본격화하기에 이른다.
소련이 제공한 실험용 원자로 등은 소련과의 협정에 의해 IAEA의 사찰이 의무화되어 있는 관계로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이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77년 9월 이후 북한은 소련과의 쌍무 원자력 협력 협정에 의거하여 IRT-2000 원자로 등 소련제공 핵시설 및 물질에 대한 부분적 핵안조치 협정을 IAEA와 체결, 정기적 사찰을 받아 온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국제적 감시가 미칠 수 없는 독자적인 원자로 및 핵 재처리 시설을 비밀리에 건설하여 완성함으로써 92년6월 IAEA가 처음으로 사찰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견제를 따돌리고 핵무기 개발을 추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북한은 80년 7월 영변 연구단지내에 자체 설계한 소위 5Mwe급 원자로의 건설을 착수하여 87년초부터 가동하였으며, 이어 50Mwe급 대형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이라고 주장하는 대규모 핵…(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