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책사

4.병법의 귀재-손무와 손번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 백승이다.
손무는 제나라에서 태어났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춘추시대 중국 전역의 유명한 전쟁터를 돌아다니며 전쟁의 승인과 패인을 분석하고 병법을 깊이 연구하여 <병서>13편을 저술했다. 중국의 상고시대인 이 시기에 오로지 병법에 대해 이토록 철저하게 연구한 인물은 강태공 이래 처음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병법을 시험할 마땅한 대상이 없어서 고뇌하고 있을 때 춘추시대 최고의 명장이었던 오자서를 오나라에서 만나게 되었다. 손무는 결단을 내리는 일에 유난히 강했다. 유능한 책사들은 결단의 순간이 왔을 때 추호도 망설이지 않는다. 그는 군대를 중시했으며 `적과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百戰不殆)고 주장했다. 즉 적과 나의 상황을 파악하고 군사의 많고 적음, 강약(强弱)·허실(虛實)·공수(攻守)·진퇴(進退) 등의 형세를 잘 분석하여 적을 제압하면 승리를 얻는다는 것이다. 또한 전략전술을 활발하게 운용할 것을 주장했다.
손무는 초나라와의 수전에서 장사진을 만들어 초나라 수군을 대파했다. 장사진은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로 반격을 하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