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감상문

처음 백두대간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어릴 때 자주 민족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중학교선생님으로부터였다. 그때는 자세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고 단지 일제에 의해 이름이 오도된 것을 우리나라가 오래 전부터 지칭하던 말로 고쳐 부름이 옳다는 정도로 이해했었다. 하지만 실리적, 과학적 방법에 의해서도 우리나라 조상이 사용했던 방식이 더 옳았음을 알게 된 것이 이번 영상자료를 보고서 많이 느낀 점이다.
인간이 지도를 사용하게 된 것은 자연을 정복하고 이용 할려는 의도였었다. 그러한 사고방식으로 작성된 것이 현재 사용하는 많은 지도제작 방법에 이용되었을 것이고 자연과 인간의 삶이 어우려지는 우리 조상의 삶과는 사뭇 달랐다. 우리 조상은 산의 의미를 분수령(分水嶺)으로 정의하였다. 즉 비가 내렸을 때 두 물줄기를 가르는 어떠한 것도 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분수령의 모음줄기인 산줄기를 따라가면 발에 물 한번 안 묻히고 땅끝에서 백두산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