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낙관 이르다

실업률만 해도 그렇다．지난８월 실업률이 5.6％로 낮아졌다고 하지만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기준으로는 6.2％에 이른다．여기에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실망실업자를 합치면 8.3％ 수준이나 된다.
우리경제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 복병들도 많다．한국경제가 당면한 문제로는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최우선 과제 외에도 수입급증으로 인한 흑자감소，인플레 압력 증폭，미흡한 설비투자，소득이 뒷받침되지 않은 급격한 소비증가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그 중에서도 물가 경상수지 재정적자가 가장 우려된다．물가의 경우 그동안 많은 돈이 풀렸지만 돈의 흐름이 원할치 않아 직접적인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여기에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임금，엔화절상 등 코스트 측면의 인플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이다．올 220억달러 내외로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가 내년에는 100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비가격（非價格）경쟁력의 취약성 때문에 수출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것이다．반면 수입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