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지식관리`의 개념은 기존의 `정보관리`의 개념에서 내부 정보의 공유와 활용의 측면을 강조한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식관리를 추진할 기업들은 지식관리를 위해 기존의 자료실을 없애고 지식관리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기보다는 현존하는 자료실의 기능을 확대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경우, 도서관리팀과 전산팀을 규합한 `정보자료실`의 명칭을 `지적자산관리실`로 바꾸고 지식관리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내 자료실을 디지털 도서관이라 표현하면서 지식관리의 총체적인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사내 디지털 도서관이 `내부와 외부를 망라하여 다양한 형태의 자원들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식관리 업무에 적당하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은 최근 우리나라에서의 지식경영의 방향이 지나치게 외부지식을 도외시하고 내부지식에만 관심을 두는 현실에 대해 하나의 시사점이 된다.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적절히 제공하여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지식인가 외부지식인가의 구별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서 살펴본 L社의 경우에도 내부지식를 축적한 Smart*history 시스템은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의 20%만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식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자료실은 내부지식의 강조와 더불어 외부지식의 창구 역할도 충실히 이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식관리를 위해 자료실이 수행하여야 할 업무는
첫째, 기업의 전체 지식 체계와 지식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일이 있다. 이 때 기업의 환경과 업무 과정을 철저히 분석하여 조직에 적합한 체계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둘째, 지식 인프라와 프로세스가 확립되면 이를 통해 총괄적인 지식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셋째, 지식의 유통을 항상 관찰하고 활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중 지식관리 업무를 지식 획득, 지식 공유, 지식 전달의 측면으로 나누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생략)

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