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들이여, 마음껏 스타벅스를 즐겨라

사회에 진입해 있기 때문이다. 개인 소비 지출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성숙사회에서 소비자들은 주관적인 만족을 충족하기 위해 재화를 소비한다. 그러나 소비자의 일면만 보고 사치라는 이름으로 핑계 대면서 악성 게시물을 올리고 악성 댓글을 달며 비난하는 행위는 마녀사냥이다. 비난을 일삼는 그들의 행위가 필자의 눈에는 그저 경제적 조건 때문에 고가품 소비를 못하는 사람들이 된장녀를 비난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자기만족을 추구하고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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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간의 가치욕구로 너무 물질적인 가치만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냐며 필자를 비판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물질적 가치의 개념을 편협한 사고로만 인지하는 자들이나 하는 말이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김연아, 문근영, 김장훈과 같은 소위 ‘기부천사’라 불리는 이들도 ‘돈’이라는 물질적 가치로 대중으로부터 명예를 얻고 있다. 만약 정신적 가치가 우선된다면, 대중은 기부천사들에게 ‘돈’이 아닌, ‘마음’을 내 놓아라 라고 해야 타당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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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물질적 가치가 정신적 가치보다 우선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 또 정신적 가치가 최우선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다양한 입장을 무시하고 된장녀를 사치와 허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우리는 이미 가치를 소비하는 소비사회에 진입해 있으며 소비 대상이 고가의 제품이든 저가의 제품이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그녀들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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