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 및 라캉과 하버마스와 포스트 모던주의 철학

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라캉은 무의식의 구조를 해명하기 위해 또 다른 유명한 언어학적 개념을 도입한다. 야콥슨의 은유와 환유 즉, 은유와 환유는 나아가서 꿈의 동학을 이해하는 관건인 응축과 치환의 과정에 각기 대응된다는 것이라 생각했다. 여기서의 응축은 “기표의 겹쳐짐의 구조”이며, 치환은 무의식의 “검열의 기제를 회피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것이다. 라캉에게 있어 주체는 근본적으로 탈중심화된 주체이다. 이는 즉, 무의식은 타자성의 담론으로 이어진다.

라캉은 구조주의 언어 이론의 통찰을 원용하여 프로이트의 통찰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 반면에 하버마스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일종의 ‘심층 해석학’으로 간주하고, 상징적 의사 소통은 외부적 강제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내면적 혼란에 의해서도 왜곡된다. 즉, 언어의 공적 사용에 있어서의 의식적 동기들이 억압의 메카니즘 때문에 무의식적인 동기로 변형된다고 하버마스는 주장한다.

하버마스의 프로이트 재해석은 주체의 이성적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가 라캉이 주로 겨냥하고 있는 의식 철학적인 패러다임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이성의 상호 주관성을 정초하고자 하는 의사 소통 행위의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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