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레인콤 마케팅사례

? 탄생 이전에 어떠한 목표와 목적을 가졌을까? 이런 점에서 레인콤 설립 당시 상황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아이리버 국제 경영 사례를 분석하는 출발점이라 하겠다.
레인콤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딛던 2000년, 휴대용 음악 재생기 시장에는 워크맨과 CD 플레이어로 동종 분야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던 소니와, 그에 편승한 십여 개의 일본계열 전자회사 등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했다. 여기에 국내기업인 엠피맨닷컴이 MP3 최초 선발 주자로서 시장에 존재하고 있었다. 레인콤이 주목한 것은 이 기업들 대부분이 고객의 새로운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소니는 지난 20여년간 워크맨을 비롯하여 CD 플레이어 등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으나, 비슷한 기능에 별 다를 바 없는 디자인을 가진 상품을 잇달아 출시함으로써 고객 선호도를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다. 비록 소니가 MD(미니디스크)라는 신제품을 출시하였으나 기존의 CD 플레이어를 축소시켜놓았을 뿐,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전혀 새로운 제품이 아니었다. 오디오 시장에 진입한 삼성이나 파나소닉 등 다른 기업들도 소니가 움직이는 트렌드에 따라가기에 바빴다.
워크맨이나 CD 플레이어가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은 휴대하기 불편하고, 이동시 음악이 끊기는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건전지 수명은 3～4시간으로 음악을 장시간 재생할 수 없었다. 더욱이 음악을 듣다가 다른 곡을 듣고 싶을 때에는 음반매장에 가서 카세트 테이프나 CD를 사야하는 번거로움이 소비자들의 주된 불만이었다.
소량의 음악재생에 대한 불만과 휴대편리성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것이 MP3였다. 그러나 MP3 기술을 처음 개발하고 MP3에 대한 원천적인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엠피맨닷컴은 초기 연구개발비의 과다한 지출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디자인이 고객의 눈을 사로잡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했다.3) 또한 중소기업이었기 때문에 가지는 약점, 이를테면 낮은 인지도와 자본적인 문제로 인해 휴대용 음악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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