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 홍석중의 황진이와 이태준의 황진이 비교분석

최근 북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04년에 남한의 출판사에서 간행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홍석중의<황진이>가 그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로, 북한의 문학은 당의 많은 통제와 억압에 의해 창작성이 결여되어, 우리의 판단기준으로는 문학작품으로써의 그 가치가 매우 낮다는 것이 통념이었다. 또한 북한 문학작품의 주제를 놓고 보았을 때, 애정의 문제를 다룬 작품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의 북한 문학사에서 상당수의 작품들이 애정윤리적 주제를 택하고 있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사랑은 남한에서의 사랑과 많은 차이가 있다. 궁극적으로 청춘남녀의 사랑이 낭만적 사랑의 경향을 지니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남한의 사랑은 좀 더 통속적인 경향을 보이는 반면, 북한에서의 사랑은 사회적인 책무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근원적인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북한문한에서의 애정이라는 주제로 간행된 소설들 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홍석중의 <황진이>와 같은 역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씌여…(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