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주의의 민영화정책에 대한 비판적 고찰 (영국의 민영화정책을 중심으로)

제 3절 민영화정책의 논리
전후 선진자본주의 각국은 경제부흥의 관점에서 그리고 공공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정부의 경제개입을 확대해 왔으며 1950～1960년대 자본주의 황금기와 더불어 국가개입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정당화되었다. 1930년대 뉴딜기에 형성된 규제정책이 국유화와 더불어 전후 선진자본주의 각국에서 발전 정착해 왔던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시장실패’로부터 그 근거가 구해진다. 즉 시장에만 맡겨 두어서는 경제효율을 달성할 수 없는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경제이론 면에서는 완전경쟁 아래 시장균형이 초래하는 파레토 최적(최적 자원배분=사회적 잉여의 최대화, 생산효율의 극대화)이 실현되지 않는 이른바 ‘시장의 실패’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이는 국가의 직접적인 경제개입을 정당화시켜 주었다.
반면 1970년대 경제위기와 더불어 규제와 민영화 등 국가개입이 문제시되기 시작하였고 1980년대 각국 정부는 전혀 다른 길로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복지관계 조항을 폐기하는가 하면 금융부문의 규제를 해제하고 국유기업을 매각하는 등 모두가 규제완화 민영화에 나섰다.
시장실패로부터 정당화되었던 정부개입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