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용국(모국)에 대한 다국적기업의 영향

는 비판은 아닐 것이다.
정치 외교적인 측면에서도 다국적기업은 모국정부에 부담을 주는 예가 많다. 흔히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세계 곳곳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전 세계적으로 보호해 주는 부담을 미국정부가 지게 된다고 보고 있다.
미국경제가 총체적으로 해외투자에 상당히 의존해 있고, 특히 주요 원자재(raw materials)를 해외 채취산업에 대한 투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정책은 투자수용국들이 계속 미국의 다국적기업에 의한 투자를 수용하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받기도 한다. 미국정부와 대기업들이 밀착되고 있는 현상 때문에 미국의 외교정책과 해외투자도 밀착될 수밖에 없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또한 종종 다국적기업 자체가 정치관계를 무시한 무모한 기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모국과 투자수용국의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 투자수용국은 기업의 사적인 행위와 투자국정부의 공적인 정책 및 행위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국과 투자수용국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악화되기 쉬운 것이다.
비록 사기업의 행위에 의해 국가 간 관계가 악화된 때에도 이를 개선해야 할 책임은 다국적기업의 모국정부가 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투자수용국과 다국적기업의 갈등에서 후자가 모국정부의 정치적 지원을 요구하는 경우 다국적기입으로 인해 모국정부는 대외정책의 큰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국적기업에 대한 모국정부의 주된 우려는 동 기업들이 모국정부의 통제 하에서도 벗어나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데 모아지고 있다. 모국정부의 관리들은 다국적기업 때문에 정부가 좀 더 높은 차원에서의 국가이익을 도모하지 못하고 기업이익 때문에 투자수용국정부와 어려운 관계로 빠져들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다국적기업과 같은 국제적 기업들은 투자국의 경제와 투자수용국의 경제를 상호의존되게 만듦으로서 모국경제의 자주성을 약화시키게 된다는 우려가 또한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는 특히 주요한 자원채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활동에 모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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