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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와 냉전시대
목차
제3세계와 냉전시대
Ⅰ. 냉전시대의 형성 : 1945-1962
Ⅱ. 제3세계의 결속 : 반둥회의
Ⅲ. 제3세계의 준동 : 비동맹운동
제3세계와 냉전시대
1. 냉전(The Cold War)시대의 형성 : 1945-1962
1945년 이후 전개된 국제사회의 주요 기류를 소위 냉전시대라고 표현한다. 냉전은 국가 간 상호관계가 전쟁을 방불할 정도로 적대적인 상황을 의미하지만, 투쟁의 방식이 무기를 사용한 전투행위가 없다는 측면에서 실제적인 열전(The Hot War)과 구별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국제사회의 성격은 세력분포 그리고 주요 행위자의 목표와 정책을 참작해서 결정되는데, 실제로는 개괄적인 측면을 종합해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1945년 이후 미국과 소련이 형성한 냉전의 와중에서도 상호 대화와 교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냉전시대에는 국제협조가 전무한 것으로 진단한다면 정확한 분석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미소가 격돌하던 당시의 국제사회는 극히 적대적이었고, 자신의 진영을 강화하고 상대방을 파멸시키려는 응모가 이념과 현실 양쪽 측면에서 계속적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대체로 전후 국제사회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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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점철시켰다. 국제사회가 자유, 공산 양 진영으로 나뉘어 각기 상대방 진영의 몰락을 겨냥해 투쟁해 가는 국제사회를 형성하였으며, 국제정화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양극적 적대관계는 급기야 한국전쟁이라는 국제전쟁을 야기하였으며, 한국전쟁의 와중에 미소 양 진영은 상호 직접적 대결을 피하기 위하여 제한전쟁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거치면서 미소는 핵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화되었고 흐루시초프에 의한 평화공존 정책에 따라 새로운 국제질서를 형성하게 되었다.
제 3세계국가들은 극도로 긴장된 냉전적 구조하에서는 중립주의적 노선을 취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미소를 비롯한 강대국들이 양극체제의 어느 편도 들지 않는 중립주의 자세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제 3세계국가들은 미소의 냉전체제에 휘말려 전후 새롭게 쟁취의 정치적 독립을 잃어버릴 위험성을 우려하게 되었고, 미소 양 진영으로부터 경제협력을 얻기 위해서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따라서 아시아, 아프리카의 제 3세계국가들은 자신들의 공동문제를 토의할 수 있는 그들만의 국제회의를 희구하였다. 그것이 바로 1955년 반동에서 개최된 반등회의로 나타났고, 그 후 1956년부터 시작된 비동맹운동으로 연결되었다.
2. 제3세계의 결속 : 반둥회의(The Bandung Conference)
1955년 인도네시아의 휴양도시 반등에서 개최된 반등회의는 제3세계국가들로 이루어진 최초의 국제회의였다. 인도, 버마(미얀마), 스리랑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가 주관한 반등회의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29개 후진국가들에 의하여 제 3세계의 독립성을 주창하는 회의가 되었고, 제 3세계의 기수를 자처하던 중국도 참여하였다.
반등회의의 특징은 제 3세계국가들만으로 조직된 최초의 국제회의라는 점이었다. 국제사회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국제기관들은 흔히 강대국의 주도하에 창설되었고, 약소국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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