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윤리의 개념과 성격, 특징

92)은 기업윤리란 기업경영이라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나 태도의 옳고 그름이나 선과 악을 체계적으로 구분하는 판단기준 또는 이를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요컨대, 기업윤리라는 것은 기업이 정당하고 공정하며 정의롭게 경영활동을 수행하도록 인도해 주는 지침 혹은 준칙이며, 기업이 계속하여 존속 발전하기 위해서 마땅히 행하거나 준수해야 할 도리 또는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이나 행동이 경제원칙에만 따르지 않고 윤리적인 판별기준에 따라 이루어지고, 법규를 지키는 수준 이상으로 공정하고 정당하며, 사회의 가치기준에 맞는 것일 때 그 기업은 기업윤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기업경영활동에 있어서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고, 비도덕적인 종업원이나 경쟁자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며, 또한 사용자의 부당행위로부터 종업원을 보호하고, 기업구성원으로 하여금 자기의 윤리적 신념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경우, 그것을 윤리적 기업행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부상은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행상을 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교환경제를 매개하였던 전문적 상인으로 보상(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팔러 다니던 여자행상)과 부상(負商: 물건을 지게에 지고 팔러 다니던 남자행상)을 총칭하는 명칭이다.
부상의 기원은 고대사회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단이 조직된 것은 조선 초로 조정에서는 국가대사나 국난위기 때 이들을 수시로 사역하였고 보상조직의 경우 전국적 조직이 형성된 것은 1879년 발표된 한성부완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부상은 일종의 상인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이익사회의 요소보다는 신의를 생명으로 결합한 공동사회의 성격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보부상들은 상도의를 비롯한 예의와 정조를 귀중하게 여기면서 서로 존중하는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러한 시각과 인식의 바탕 위에서 보부상의 활동이념은 충의와 신의를 생명선으로 삼았으며, 본업인 상행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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