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버먼의 자본론

수 위에 부유한 소수가 군림하는 사회, 경제적 지배 시스템을 확고하게 유지시켜주는 힘을 지닌 어떤 대행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는 자본계급이 노동계급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적 소유 관계의 조합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국가가 생겨난 첫 번째 이유는 지배하는 계급과 지배받는 계급 사이의 충돌 강도를 줄여 서로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때의 질서는 생산수단의 소유자가 무소유자 위에서 군림하며 통치하는 기존 시스템의 질서이다.
따라서 실제로 계급이 존재하는 한 국가는 계급을 초월할 수 없으며 국가는 필히 지배자의 편에 서게 된다. 경제적으로 지배하는 생산수단을 가진 계급은 정치적으로도 지배하기 때문이다. 또한 법을 만드는 사람과 그 법에 의해 이익을 거두는 사람들 사이의 유착관계는 너무나 밀접하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국가가 자본계급의 발언권을 강화시키며 대부분의 결정은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쪽으로 내려진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낭비와 비효율을 조장하고 불합리하며 불공평하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최상의 상태로 작동하는 시기에도 생산시설 중 5분의 1이 활용되지 않는다. 또 노동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지 못한다. 그리고 건전한 상품 생산과 분배가 아니라 불건전한 경쟁을 벌이는 데 전력을 쏟는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또 많은 사람과 재료를 화려한 사치재 생산에 사용하며, 가격 상승과 이윤 확대를 위해 수확물과 생산품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것조차 허용한다. 자본주의에서 오로지 최대한의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엄격한 공급제한이 때로는 이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정당화 될 수 없으며 자본주의 시스템 그 자체가 비효율적이며 낭비를 조장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배된다면 빈곤은 없어지고 오히려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다. 실업상태에 빠져있는 많은 인재들도 에너지 낭비와 생산력 소모에 기여하고 있다. 혜택을 받고 태어난 이들은 배운

보관중인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