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문학 전통에서의 쉴러의 미철학과 횔덜린의 역사철학 -해석학적 접근

먼저, 쉴러가 그의 논문 [우미와 존엄에 관한 논고]에서 영국의 도덕철학과 독일의 경건주의를 포함한 계몽주의 전통과 칸트의 비판주의에 의존하면서도 그의 독특한 안목을 드러내는 인간학적 미학을 정립하였다면, 그는 이제 그 후속 작업으로 1794년에서 1796년에 걸쳐 두 편의 논문 [인간의 미학적 교육에 관한 서한 ber die sthetische Erziehung des Menschen in einer Reihe von Briefen]과 [소박문학과 감상문학 논고 ber naive und sentimentalische Dichtung]를 저술함으로써 그의 '미철학 Sch nheitsphilosophie'을 완성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미철학'이라고 지칭하는 근거로는 쉴러가 특히 이 두 논문에서 그의 철학자적 면모와 체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쉴러는 위에 언급한 첫번째 논문에서 '인격 Person', '상태 Zustand', '형식충동 Formtrieb', '질료충동 Stofftrieb', '유희충동 Spieltrieb' 같은 새로운 전문용어들을 구사하고 있고 그 두번째 논문에서는 '소박한 유형 das…(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