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과연 도덕적 존재인가

위에서부터 도덕의 정의와 도덕적 행위의 이유 및 동기, 도덕적 행위의 요인이 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종류 등을 살펴보았다. 이렇게 인간이 도덕적인 존재인가라는 짧은 질문 하나에서 많은 철학적인 주제들이 발생하고 또 고민되어져 왔다. 오늘 이 문제를 놓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짧게나마 펼쳐놓는다면 인간은 선천적으로 도덕적이지도 비도덕적인 존재도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위에서도 살펴보았듯이 도덕이란 것은 그 사회에서 혹은 개인에게 주어진 관습이나 가치관들이다. 그런 것들은 형성될 때부터 이미 명확하게 객관적이며 절대적인 기준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흄이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영구불변하며 객관적으로 보편타당한 기준이 아니란 이야기다. 이러한 기준을 놓고 볼때 우리가 도덕적, 비도덕적으로 구분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앞서 말한 우리 사회의 주관적인 도덕 기준들에 의한 것이다. 즉 도덕 기준의 변화에 따라 우리가 도덕적,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 것이 다시 비도덕적, 도덕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성선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종종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는 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