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경제와 사회

(1) 개항 이후 열강의 경제적 침탈 개항이후 조선의 무역은 약탈적인 방법으로 일본 상인에게 독점되어 갔다. 개항초기에 일본 상인의 활동 범위는 개항장 10리 이내로 제한되어, 조선 상인을 매개로 거류지 무역의 형태를 띠었다. 그리고 그들은 주로 영국의 면직물을 상하이에서 매입하여 조선에 판매하고 조선의 귀금속을 반출해 가는 중계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취하였다. 당시, 일본 상인들은 자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밀려난 전형적인 투기상인, 모험 상인들로서 약탈적인 무역활동을 일삼았다. 그들은 100원에 산 상품을 1000원에 팔아 폭리를 취하고, 개항장에서 조선 상인에게 공갈, 협박, 사기, 폭력 행위를 빈번히 저질렀으나, 일본 영사 재판권때문에 조선의 사법권이 미칠 수 없었다. 임오군란 이후로는 청국 상인들이 조선에 대거 진출하여 일본 상인과 치열한 경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