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족과 가족문제

1. 들어가는 말

2. 일본의 전통가족으로서의 「가」제도

3. 근대화와 일본의 가족
(1) 제2차 세계대전 이전
(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4. 오늘날의 가족문제와 전망
(1) 가족문제의 변천
(2) 변화의 저류와 문제의 발생원
1) 부부관계
2)부모자녀 관계
3) 세대간 관계
(3) 문화와 가치의 문제

5. 글을 맺으며



4. 오늘날의 가족문제와 전망 (1) 가족문제의 변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일본의 가족문제의 변천을 개관해 보자. 전후 「민주화」의 파도 속에서는, 먼저 「배우자 선택과 결혼」「가제도 잔존에의 비판」「고부간 갈등」이 다루어졌다. 아직 전통적인 「가」제도의 권위구조가 남아 있는 속에서, 가장 약한 입장에 있는 「며느리」의 고충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세대간 관계라는 면에서 보면, 전후의 부부제가족이 정착했다고 보여지는 70년대에 들어서도, 감소경향에 있다고 하면서도 고령자 쪽에서 볼 때 자녀부부와의 동거가 반수를 넘어선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대간의 세력 관계는 역전하는 경향이 보이면서, 오히려 고령자 쪽이 약자가 되어, 노인문제로 취급되는 것으로 변화해 간다. 다음으로, 결혼과 부부관계를 둘러 싼 문제를 보면, 첫 번째로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중매결혼에서 연애 결혼에의 전환이 6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명확히 나타난다. 그러나 60년대의 경제발전을 지나서도, 미국에서 전후에 생긴 조혼경향이 일본에서는 없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 대신에 「동거」라는 형태 또한 보급되지 않은 것이 서구의 동향과 다른 점이었다. 또한 그것과 대응해서 사생아의 출산도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90년대에는 만혼화·만산화와 그것에 따른 소자화의 현상이 주목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나아가서 부모에게서 자립하지 않는 젊은이. 결혼(커플 형성)하지 않는 젊은이의 증가라는 현상과 연결되어 논의되고 있다. 이혼에 관해서 보면, 결혼율이 상승한 한편 이혼율은 낮은 상태로 머물러 있다가 70년대 이후 조금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 서구 각국과 비교한다면 이혼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결혼 년 수와의 관련이 주목되었다. 즉 이전에는 결혼 년 수가 짧은 부부의 이혼이 많았으나, 근년에는 중고년층의 이혼이 증가되고 있다. 지금의 일본의 부부관계는 이혼의 증가 뿐 만 아니라 「가정 내 이혼」이라는 말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