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나아갈 방향

3. 한류의 나아갈 방향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재 불고 있는 한류는 거품이며 무엇보다 곧 사그라들 한류(寒流)가 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이 한류를 단지 지나가는 짧은 열풍으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더욱 발전시켜 급변하는 시대에 한국을 세계속에 세우는 하나의 방법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그에 대해 필자는 아시아권 문화블록의 형성을 생각해보았다. 앞서 한류는 중화권, 동남아권 국가들이 선진문화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 그 접근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역 이용해본다면 한류는 문화교류의 중심에 서서 주도권을 잡기에도 용이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한류가 각 문화를 이어주는 매개체라면 그 한류를 보다 발전시킬 경우 문화교류의 응집력을 한류로 모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한 한류를 중심으로 소위 미국이나 유럽권의 문화와는 차별되는 아시아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아시아문화블록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현재의 한류열풍을 대중문화에만 국한하여 생각하고 비즈니스의 호기로만, 우리 국익의 극대화를 위한 바람으로만 여기고 트랜디한 대중문화의 수출과 그에 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