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촌

이 소설을 보면서 나는 사하촌이 과연 소설만의 사하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하촌속의 고통 받는 농민들의 모습이 지금의 농민들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우리나라 농민중에서 빚이 없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농민들의 돈은 대부분이 농협에서 대출 받은 거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농민들의 모습이 사하촌의 농민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든다. 비록 소작료를 내야하는 일제시대도 아니고 농민을 위한 세금 혜택도 많은 지금이지만 이 소설을 보는 동안 과연 그 때랑 무엇이 얼마나 변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농민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를 하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그들의 고통을 알려하지 않는다. 나는 전태일 평전을 자주 보는 편인데 만약 전태일이 공장 노동자가 아니고 농사꾼이었다면 그래서 분신자살을 했다면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농사꾼으로써 죽어간 전태일 평전이 아마 현대판 사하촌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종교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자기들 배를 채우는 일만하는 점도 7.80년대 우리나라의 모습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