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향수의 자존심 espoir

4.차별적 브랜드 컨셉
독립 브랜드로서의 성공
‘어! 우리나라 제품이었네!’
에스쁘아가 국산브랜드라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드물다. 특히 에스쁘아가 국내 향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라는 사실은 더욱더 놀랍다. 태평양의 철저한 독립 브랜드 포커싱(Brand Focusing) 전략 때문이다.
빠팡 에스쁘아는 광고에 있어서 철저하게 제조회사를 숨겼는데 이런 전략을 브랜드 포커싱 전략이라고 한다. 브랜드 포커싱이란 브랜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누가 만들었나 보다는 어떤 브랜드인가 하는 브랜드 자체를 강조하는 방법이다.
‘향수는 외제’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국산 브랜드임을 전면에 내걸 수 없었다는 게 회사측의 솔직한 설명.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연말 연시 성수기 거리 판촉에서도 에스쁘아는 본의 아니게 국산임을 숨겨 왔다.
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삼성전자의 ‘지펠’이나 크라운 맥주의 ‘하이트’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특히 브랜드가 구매 선택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경우 매우 유효하다. 이런 전략으로 성공한 경우로는 한국P&G의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의 경우나 브랜드 천국이라 불리우는 이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