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캣츠` 를 보고 나서

나는 이 연극을 보면서 참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구나란 생각을 했다. 어떻게 고양이를 주제로 한 연극을 그렇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또 그 연극의 각본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그 연극을 더욱 더 돋보이게 한 점은 뛰어난 점은 특수분장기술이다. 정말로 고양이 뺨치는 모습이다. 흰 고양이, 얼룩 고양이, 검은 고양이, 그리고 `미트로폴리즈`처럼 반짝거리는 고양이. 색깔도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정말로 멋진 기술이다. 그리고 또 그 연극을 돋보이게 한 조건을 들자면, 아무래도 배우들의 화려한 몸짓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양이보다도 더 요염하게, 고양이보다도 더 우아하게 얼마나 피눈물나는 연습을 했을까. 정말로 연극배우라는 것은 힘들 것 같았다.
아무튼 나는 이 캣츠라는 연극을 재미있게 봤다. 정말 그런 고양이들이 사는 곳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세상도 어쩌면 연극의 일부분이 아닐까? 우리도 모르고 있는 사이에 우리의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연극으로. 그렇다면 나는 슬플까, 기쁠까? 나는 그 캣츠라는 연극 한 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연극을 보게 도와주신 연극부 선생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