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을 움직이는 성

마법사와 인간. 공존이 가능할까? 불가능할까? 인간의 상상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영화(여기서 이하 계속 언급하는 영화는 애니메이션 포함)속에서 마법사는 자주 등장한다. 허나 마법사가 등장하는 대부분의 영화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인간 세계도 같이 등장한다. 마법사만 등장하면 너무 허구적이거나 인간 냄새를 그래도 풍기고 싶었던 것일까. 시나리오 작가나 감독만이 알 길이다. 그들이 만들었으니까. 일단 마법사를 등장시켰으면 마법사 세계와 인간 세계를 확실히 정의해야 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이하 애니)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분명 서로 공존하는 듯 하지만 마법사 세계의 선과 악 중, 악은 마법 세계 뿐 아니라 인간 세계 마저도 정복하려한다. 마법사(혹은 인간 외의 세계 어떤 종족이든-뱀파이어, 늑대인간 등)가 영화 속에서 행동하는 것들을 보면 분명 인간에게 영향을 끼친다. 영화 <블레이드>나 <언더월드>에서 뱀파이어들이 쏘는 총들은 인간 세계의 물건이나 인간에게 직접 영향을 미쳐 파괴하거나 죽인다. <하울을 움직이는 성>에서도 마법사는 인간에게 저주를 걸거나 인간에게 그 외의 다른 영향을 미친다.
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