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도시화과정과 도시문제

광주는 광주천의 퇴적에 의한 비옥한 농경지가 발달하였고 분지형의 지형은 군사상의 방어에 유리하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통치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곳이다. 백제시대에는 삼주의 하나인 무진주로서, 통일신라시대에는 구주의 하나인 무주로서 행정, 군사상의 중심지이었으며, 또한 고려, 조선시대에도 지방행정청의 소재지이었다. 조선말 1896년에 전국을 13도로 나눌 때에도 광주는 전남도청의 소재지이었다. 이와 같이 광주는 전주와 함께 고대로부터 호남지방의 지방행정의 중심지로 발달한 도시이다.
광주는 한일합방이 되던 1910년 9월 30일 조선총독부 지방관제에 따른 새로운 지방제도에 의해 광주면으로 되었다가 1931년 4월 1일 지방제도의 개정에 따라 광주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35년에는 다시 광주부로 되었는데 이때 행정구역은 41개 정으로 확장되었다.
조선말기의 광주는 행정중심지인 동헌이 오늘날의 충장로1가 무등극장부근이었고, 광주성은 대략 전남여고, 도청, 황금동 사거리, 충장로파출소를 잇는 선으로 그 면적이 1㎢미만이었으며, 1917년 광주면(성내면, 기예지면, 공수지면, 부동지면)의 면적은 64만평으로 약 2㎢에 해당된다. 193…(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