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

서 론

서울 기준으로 40여개 관 동시개봉을 끌어내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배급망이 자리잡았고 디지털영화 제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테크놀로지 혁신도 달성했다. 90년대에 이어 지속적인 젊은 영화전문인력의 등장-특히 신인감독의 집단적 등장과 주연급 배우들의 세대교체 등-으로 한국영화는 젊은 기운이 넘쳐나는 제2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세계의 영화언론에 의해 한국영화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고 국내언론에서도 영화관련소식과 뉴스가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다루어지는 영화세상을 만들어냈다. 또한 관객사이에서도 이제 한국영화가 외화와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볼거리가 되었다고 전반적으로 인정하는 한국영화 지지론이 자연스럽게 확산되었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분위기에 가장 일등 공신은 뭐니뭐니 해도 최근 한국영화의 최대이슈인 시장 점유율이다. 무려 45%에 육박하는 스코어는 근 십수년 동안 최고의 기록이다. ꡒ한국영화 르네상스ꡓ라는 말은 이제 일반인들조차 체감할 정도로 눈앞의 현실이 됐다. 특히 800만 관객 동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낸 [친구]로…(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