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교류, 이를 통한 통일방안

남북체육계에서 최근 일어나는 변화는 낙관적이다. 비록 최근의 DMZ 부근의 총기 사건 등의 남북의 군사대치 상황은 악화되었을지 모르지만 체육교류에 관해서는 아직은 낙관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에 대한 근거로서 얼마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분야의 남북교류 협력을 천명한 6·15 남북공동선언에 서명한 것을 들 수 있다. 그에 대한 이유로서 가장 정치적 부담이 적은 스포츠는 그 어느 분야보다 급물살을 탈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는 한민족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아울러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데 있어 스포츠가 단초를 열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동시 입장과 2002년 월드컵 분산 개최 등 세계 스포츠 2대 빅이벤트에서 민족 화합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서는 아직 세부적 절차를 다룰 실무위원회 접촉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각 분야별 간담회에서 북한측과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루며 대원칙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한결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