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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관 콘서트홀에서 DCMA젊은 작곡가의 밤 작곡 발표가 있어 감상하게 되었다.
우선 선배언니들의 작품이 많아서 잔뜩 기대가 되었다.
첫 번째로 문진희 언니의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짧은 노래” 라는 곡의 연주였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대의 피아노가 무대 중앙에 나란히 놓였다. 첫음은 G음으로 아주 센 스타카토로 울리고 곧 이어 예상치 못했던 voice도 ‘벌레처럼~ 나와 함께 엎드려 살아야지.’ 라고 얘기하며 D음을 이어받아 쳤다. 작곡 발표를 많이 접할 기회가 없었던 나로써는 당황스러웠다. 약간 무섭기도 했고... 전체적인 흐름은 벌레가 꾸물 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EF#GA의 상행하는 음은 기분을 이상하게 했다. C#의 연타가 많았고 정신없이 계속 되는 경우도 있었다.
중간에 많이 쉼표가 있는 듯 보여 곡이 끝난 줄 알았는데 D♭음을 시작으로 두 대가 서로 주고 받는 형식으로 계속되다가 A음의 짧은 스타카티시모가 나오고 곧이어 반주자 두명은 일어나 현을 긁는 연주법을 보였다.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지렁이처럼 이리 저리 계속 긁는 소리를 내고 긁는 동시에 한사람은 튕기기도 했다. 마지막 튕기는 음은 거의 C#이었다.
다시 앉아 코드로된 음을 두사람이 동시에 누르다가 한사람이 먼저 손을 떼고 처음 이 곡을 시작할 때 처럼 ‘벌레처럼 ’ 또 한사람이 손을 놓으며 ‘나와함께 ’라고 말하면서 곡을 끝냈다.
무엇을 뜻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그냥 벌레 같구나........하는 생각만 들었다.
두 번째는 메조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문둥북춤 8” 이었다. 성악 1명과 피아노 1명의 연주로 굉음이 첫음이었다. 정말 듣기 싫을 정도로 쾅 ! 소리가 나는것 같았다. 계속 같은 리듬을 반복했다. 성악이 “달 ! 을 !” 하며 무섭게 노래를 시작했고, 가사는 대부분 머리칼이 담겨지고~~ 등등의 무서운 말만 잔뜩 했다. 반주는 ‘2분음표-꾸밈음이있는4분음표- 4분음표-꾸밈음있는4분음표‘ 의 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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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MA 젊은 작곡가의 밤 연주`감상.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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