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회화의 특징과 비교

백제의 회화는 남아 있는 양이 적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백제는 고구려 및 중국 남조 특히 양의 회화와 교섭하였으나, 역시 다른 나라의 회화와 구분되는 부드럽고 세련된 모습의 백제 독자적인 양식을 형성하였다. 백제에서도 웅진시대부터는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무덤 내부에 사신을 그려 넣었다. 부여 능산리 벽화고분의 경우 판석으로 이루어진 벽면에 회를 칠하지 않고 직접 사신을 그려 넣은 것 자체가 고구려 후기의 고분벽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해준다.

(3) 신라의 회화
신라의 회화 작품은 백제보다도 더 단편적으로 남아 있다. 신라의 고분은 대부분 적석목곽분으로 자갈과 흙을 산처럼 쌓아 만들기 때문에 벽화를 그릴 만한 벽면이 없다. 영주벽화고분, 고령고아동의 가야고분이 대표적이며 수법과 내용에서 고구려 영향을 받았다.

2. 삼국의 가람 배치형식

탑과 승원이 복합된 종합사원에서는 탑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으므로 탑의 배치 형식에 따라 가람배치 형식을 나누곤 한다. 즉, 탑이 금당과 일직성 상에 있으면 일탑식 가람배치, 두 탑이 좌우에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으면 쌍탑식 가람배치, 그리고 탑 하나에 금당이 3…(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