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는 사고의 전성기였다

문명과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것들의 혜택을 받으며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의 이면에는 우리의 목숨까지 앗아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 우리 조상들은 전쟁이나 병에 의해 목숨을 잃곤 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전쟁이나 병 대신 ‘사고’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사고’는 분명 우리에게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제공해 준 문명의 혜택의 이면인 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단순한 결과물 일 뿐 스스로 일어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그렇다. ‘사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그것의 필요조건인 원인이 있어야 한다. 그 원인을 바로 우리가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20세기를 그냥 넘기기는 아쉬웠는지 90년대에는 10년에 한 두 차례 일어날 수 있는 대형 사건들이 매년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우리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대형참사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90년대..그럼 과연 90년대에는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