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Weber의 `직업으로서의 정치`을 읽고 반론 제기

Max Webers는 지배에 대한 정당성의 근거를 관습의 권위, 천부적 자질(카리스마)의 권위 그리고 합법성에 의한 지배를 들었다. 이 중에서 Weber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카리스마적 지배이다. 이는 소명(召命)이라는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소명은 영어로 Calling인데, 부름을 받은 자·계시를 받은 자로서 주술사와 예언자의 모습과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지도자, 도당의 수령, 용병대장의 모습을 취하면서 모든 지역의 모든 역사적인 시기에 나타났다. 서양에서 특이한 것은 처음에 자유로운 `데마고그`을 취했다가 나중에는 `정당지도자`으로 발전하면서 입헌국가의 토대를 제공했다. 하지만 중국역사에는 이 `데마고그`들이 정당의 지도자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새로운 국가를 세우거나 구제도권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서양과는 구별된다. 그런데 내가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읽고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소명`에 의거하는 정치가들이 정치적인 권력투쟁의 장치에서 유일하게 결정적인 인물이었던 경우는 없다는 주장과 `소명`이 단순히 보조수단의 종류라는 Weber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다. 이 반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중국…(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