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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이해의 빌미를 줄 것 같아 걱정이 뒤따른다.


2.김정희의 생애

‘추사 김정희를 우리는 천재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인물한국사(한길사)에서 이이화는 그 글을 연다. 그러나 이이화가 인용한 조선조의 사관-조선조의 사관은 인물평에 있어 인색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조차도 다음과 같이 극찬하고 있다.

“총명하고 강기하였으며 뭇 책을 널리 읽어서 금석문이나 그림, 역사에 있어서는 그 깊이를 꿰뚫어 알았고, 글씨에 있어서는 초서, 해서, 전서, 예서 할 것 없이 참 경지를 깨쳤다......세상 사람들이 저 송나라의 소동파에 비유한다.” -철종실록 8권 ,7년 12월조-

김정희는 경주 김씨로 지금의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의 오석산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100여가지의 호를 두루썼다. 가장 잘 알려진 호가‘추사’이며 그 외에 그의 청나라 스승의 이름을 딴‘완원’, 담계 옹방강을 보배롭게 한다는 뜻의‘보담재’등이 있다.(옹방강은 소동파를 보배롭게 모신다는 뜻에서 그 서재를 ‘보소재’라했다.)
그의 고조부는 영의정을 지낸 김흥경이다. 김흥경은 노론의 거두로 영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는데, 이런 탓으로 그의 아들 한신이 영조의 사위가 되었다. 그러니 영조의 딸 화순옹주는 추사의 증조할머니가 된다. 임금의 사위인 그의 할아버지는 월성위로 봉해졌고, 그 사패지로 예산 오석산 근처 땅을 받았다. 월성위의 저택에는 독서루, 매죽헌 같은 건물들을 아름답게 꾸몄는데 추사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김노경은 판서를 지낸 이주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는데, 그의 큰아들 노영에게 후사가 없어 김정희는 노영의 양자로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김정희는 이 집안의 종손이 된다. 영조의 계비인 김대비가 순조가 어렸을 적에 수렴청정을 했는데, 김대비와 같은 경주 김씨인 김노경은 두터운 신임을 받아 승지, 판서 등의 요직을 지냈다. 이런 가문이니 김정희의 앞길도 환하게 열려 있었다고 볼 수있다. 그러나 김대비가 죽고 안동 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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