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결정법
-상대연대결정법과 절대연대결정법을 중심으로-
Ⅰ. 머리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고학이란 옛 유적, 유물을 바탕으로 하여 과거의 역사를 발굴해내는 학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고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연대결정’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유물이 출토되었을 때 그 유물의 특성을 파악하여 그 유물을 사용되었던 시대를 파악하는 것도 연대결정이 중요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선사시대의 고고학적 자료로부터 연대를 직접 알 수는 없다. 그래서 자료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석하여 연대를 알아내어야 한다. 이러한 연대 분석 잡업을 통해 연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흐릿한 역사의 흐름을 조금 더 분명하게 판별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편년과 연대결정법은 아주 긴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에 살펴볼 내용이 바로 이 연대 결정법에 관한 것이다.
Ⅱ. 본론
1. 편년과 연대결정법
편년이란 무엇인가 편년은 고고학적 자료를 시간적인 선후로 배열하고 그것에 연대를 부 여하는 것으로, 그 자체의 의미보다는 다른 연구, 즉 문화의 기원 및 전파, 인간집단의 이 주방향, 문화의 변동속도 등의 밑바탕이 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편년은 연대순으로 역사를 편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고학자들은 편년에는 상대편년과 절 대편년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상대편년은 유적과 문화 사이의 편년적 상호관계 를 설정해주는 것이고, 절대편년은 계년식(計年式)편년이라고도 부르며, 햇수로 된 연대를 가리킨다.
이러한 편년을 설정하는 방법을 편년법(編年法), 혹은 연대결정법이라고 하는 것이다.
연대결정법은 말 그대로 연대를 결정하는 방법이다. 고고학에서의 연대결정방법은 고고학 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초기에는 발굴을 통한 상대연대결정법이 알 려져 있었고, 절대연대는 19C에 유럽에서 지질편년법에 의해 추정되었고, 20C 초에는 미 국에서 연륜법이 개발되었다. 1950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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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말하며, 층서는 성층상태가 갖고 있는 층간의 관계를 의미한다. 층서는 일반적으로 ‘층위(層位)’라고도 불려진다.
고고학적 층서법의 법칙들에 대하여 해리스(E.C.Harris)는 3가지 법칙을 설정했다. 첫 번째로 누중의 법칙을 보면 ‘성층이 있을 때 하층이 시간적으로 오래되었고, 상층은 늦 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법칙은 층서법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법칙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퇴적면 수평성의 법칙은 비고결 상태 퇴적의 어떤 고고학적층도 수평화 경향 을 가진다. 혹, 경사진 면이라면 원래 퇴적자체가 그렇게 되었거나 기존 퇴적기반의 표 면 윤곽 때문이다. 또, 경사진 퇴적 기반 위의 퇴적면이 수평이라면 그 원인을 홍수 등 에서 구해야 한다.
세 번째, 퇴적층 연속성의 법칙은 원래의 퇴적순서대로라면 어떠한 고고학적 퇴적물이 라도 퇴적 기반에 의해 그 범위가 한정되어 일정한 넓이를 가지며 가장자리로 가면서 얇 아져 끝나든지 아니면 퇴적기반의 가장자리에 잇대어 두터워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어떤 퇴적물의 한쪽이 빠진 경우는 원래 범위의 한 부분이 굴지활동 또는 침수에 의해 제거된 것이므로 그 연속부분을 찾든지 부재의 원인이 설명되어야 한다.
이 법칙 외에도 층의 역전문제나 2차 퇴적문제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고고학에서는 층의 역전을 생각할 수 없고 단층, 습곡, 지층의 역전 등, 인위적 교란만이 이루어질 뿐 이다.
②형식학적 방법(形式學的方法, typological method)
형식학적 방법은 스웨덴의 고고학자 힐데브란트(H.Hildebrand)에 의해 처음 주장되었 고, 몬텔리우스(O.Montelius)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다. 몬텔리우스는 북부 유럽의 청동기 시대를 연구하면서 진화론적인 현상을 발견하였으며, 1903년에 출간된 「연구 법」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