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

함에 따라 그 국가권력과 결부되어 형벌관념으로 싹트게 되었고 점차 잔학한 형벌로 발전하게 되었다.
원시사회에 있어서는 침해에 대한 중요한 반격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 복수일 것이며, 이것이 단체간의 복수로 까지 확대되어 간 것은 여러 원시민족의 공통된 경로로 나타나고 있다.
공격에 대한 반격이 복수이고, 침해된 손해 보다도 더 큰 손해를 상대방에 가해야 한다는 맹목적 성격의 것인 것이다.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철저한 결과책임주의를 취하는 고대 모세시대의 형벌 제도, 즉 동해보부 반좌형(同害報復反坐刑)이라는 사상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자자손손 원수로서 피를 부르는 혈적부수(血的復讐)가 되었고, 결국 상대방이 멸망함으로써 만이 그 복수심이 만족 되었던 것이다. 이 복수심은 인간이 타고난 본능적 행위이다. 그리고 이 복수심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옛부터 응보형사상(應報刑思想)이나 일반예방이 강력히 기대하고 있던 시대에는 형벌 방법이 잔혹하고 공개적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 시대에서는 일반인에게 본보기로 무엇인가 보여야겠다는 사고가 지배하게 되었고, 치안유지를 위하여 당연히 형벌의 중심이 사형이라는 잔학형이 남용되게 된 것이다.
카로리나 형법학자로서 절대적 권위를 자랑하던 라이프찌히 대학교수 베네딕트 카르프초프(Benedict Carpzov 1595-1666)는 재판관으로서 재직하는 40년간에 2만에서 3만 명 이상을 사형에 처하는 잔혹한 마녀재판을 적극적으로 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발생적인 형벌, 잔학한 형벌인 복수는 노력한 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라는 자각이 일어나면서 점차 개편되었는데, 이에는 종교와 교육이 큰 힘이 되어 뒷받침 하였던 것이다.

-구약(舊約)시대: 구약성경은 고대의 법과 형벌을 비교적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사형을 부과함으로써 범죄를 응징하려고 하였다.
-함무라비법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으로 알려진 함무라비 법전의 형법영역에는 보복관념이 강하고 그 만큼 사형규정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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