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이에스앤에프와 테디베어뮤지엄을 기반으로
Prologue
날로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가운데 다양한 문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본 사례에서 소개할 (주)제이에스앤에프는 그 중 하나이다. 본 회사는 박물관과 리조트, 골프연습장 등을 경영하며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유례없던 박물관 다(多)지점 경영을 펼치고 있는데, 이것은 전국을 비롯한 해외까지 지점을 두는 방식이다. 그래서 본 회사의 여러 엔터테인먼트 사업 중 특히 박물관 사업, 테디베어뮤지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뤄보고자 한다.
현대 사회에서 박물관의 대중성 확보는 박물관 역할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첫째, 사회 기관으로서의 박물관의 역할이다. 고전적인 박물관이 특정 집단을 위해 그들의 부와 사회적 위치를 상징적으로 현시하기 위한 기관이었다면, 현대 박물관은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중에게 봉사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본 사례연구에서 소개하게 될 테디베어뮤지엄은 사립박물관이다. 대중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여가 생활을 풍요롭게 해준다.
둘째, 대중을 위한 문화 서비스의 역할이다. 현대 박물관은 대중들의 여가 선용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창조적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나 공공 도서관 기능을 함께 갖춘 종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이 그것이다. 테디베어 박물관 또한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적인 전시를 벗어나 움직이는 동적인 전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전시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였다. 마치 이야기에 주인공이 되는 느낌이다. 또는 세계여행을 정말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 간다.
마지막으로 현대로 들어서면서 가장 부각되는 박물관의 역할은 사회 교육 기관으로서의 박물관이다. 일반 대중들의 문화적 인식 형성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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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밀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시기에 독일에서 만들어진 곰 인형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선을 보이면서 그 인형들에게 루즈벨트 대통령의 애칭을 따서 테디베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곰 인형의 보통명사가 되었다.
최초의 테디베어는 1903년에 탄생되었다고 하는데, 독일의 마르가르테 슈타이프 여사가 봉제로 곰 인형을 만들어 본 것이 시초이다. 처음으로 선보인 이 곰 인형에 사람들은 모두 신기해했고, 미국의 한 무역회사에서 이 곰 인형들을 독일의 슈타이프사로부터 수입하여 미국에 첫 선을 보임으로써 본격적인 테디베어의 장을 열게 되었다. 지금은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값싼 동물인형들을 시중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초창기의 테디베어는 오로지 꼼꼼한 수작업을 이용해 오랜 시간이 걸려서 하나씩 만들어낼 수 있는 고급품이었다고 한다. 가격도 워낙 고가라서 주 고객층은 유럽이나 미국의 상류층들이었고, 따라서 테디베어는 차츰 하나의 귀족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다. 지금이야 서민들도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곰인형을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초창기의 전통적인 테디베어를 고수하는 매니아들로 인해 한 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 걸쳐 조직된 동호회를 중심으로 테디베어 만들기가 꾸준히 내려올 수 있었으며, 활발한 작품 활동과 국경을 초월한 교류를 통해, 비로소 하나의 예술분야의 장르로도 성공적인 정착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테디베어 열풍은 곧이어 전 유럽을 강타했고, 아시아권에서는 최근 7~8년간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었으며, 1997년 말에서야 테디베어 전문 디자이너인 원명희 선생님에 의해 한국에 상륙한 테디베어 열풍은 많은 애호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전성기를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테디베어의 매력은 단순한 동물인형의 차원을 넘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치 자식 같은 애완동물을 데리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데 있는 것 같다. 테디베어와 정을 주고받고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