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철학의 비교 고찰

소피스트들은 프로타고라스의 견해를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 회의주의를 더 확대 하였다. 트라시마코스의 경우는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정의란 강자의 이익’으로 보았고, 고르시아스는 불가지론이라 하여 ‘이세상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존재한다 해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 설령 우리가 그것을 안다 해도 그 지식은 전달될 없다’고 하였다. 그들은 서양사상사에서 처음으로 인간과 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난 사상가였지만 기성도덕이나 종교에 회의를 느끼고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토론에서 승리하는 기술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후에 궤변학파로 오인되기도 하였다.

소피스트들의 진리에 대한 상대적?회의적?주관적 관점을 비판하면서 절대적 진리의 기준을 정립하려는 새로운 철학적 운동이 일어나면서 고전철학이 성립되었다. 이것은 소크라테스(Sokrates)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보편적 진리와 도덕은 실제로 존재하며 그것은 자기성찰로서 인식할 수 있다고 하면서 시민들로 하여금 이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매일같이 민회나 시중에 나가서 시민들을 붙잡고 대화와 토론을 벌리면서 ‘너 자신을 알라’는 델피의 아폴로 신전의 격언을 외쳤다. 그러나 그는 결국 악신을 끌어들이고 아테네 청소년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독배를 마셨다.

소크라테스의 가장 뛰어난 제자였던 플라톤(Platon)은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등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한 수 많은 저술을 남겼으며 아테네 교외에 학원을 열어 제자들을 양성하기도 하였다. 그의 철학은 현상의 배후에 있는 불변의 실재를 규명하는 것으로 이상주의적이고 관념론적인 이데아(Idea)론이 핵심 이였다. 그에 따르면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현상의 세계는 참다운 세계가 아니고, 오직 이성에 의해 파악될 수 있는 이데아의 세계만이 참된 세계이다. 현상의 세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반해, 이데아의 세계는 영원히 변치 않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이 세상의 모든 사물마다 이데아의 세계가 있으며 그 가운데 최고의 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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