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외환시장의 기능과 참여자, 외환거래와 환율

투기적 거래자(speculators)로 구분할 수 있다. (1) 헤저는 무역거래나 국제 자본거래에 수반되는 환위험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외환시장에 참여하는 실수요자이다. 일반적으로 헤지 거래자는 외환거래 자체에서 이윤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2) 재정거래자는 국가 간의 이자율의 차이를 재정하며, 이 과정에서 선물계약을 체결하여 자금의 국제적 이동에 따르는 환위험을 제거하여 이익을 얻는다. (3) 투기적 거래자는 고의로 외환위험에 노출되는 계약을 체결하여 환율의 변동에 따르는 이익을 추구하는 거래자이다. 재정거래와 투기거래는 개념상으로는 분명히 구분되나, 현실적으로는 특정 거래가 어느 동기에 기인하는가는 구분하기 어렵다.
재정거래는 이자율 평가에 근거하여 결정을 하는 데 반하여, 투기자는 미래의 현물환율에 대한 예상치에 근거한다. 이때 투기자의 예상치는 이자율 평가뿐만 아니라 정치적 위험을 포함해서 환율에 미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관련 정보를 근거로 하여 형성된다. 투기거래자는 환율변동 예측에 있어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믿고, 위험을 적극적으로 떠맡음으로써 투기적 수익을 얻고자 한다. 바꾸어 말하면 투기거래자는 자기가 부담하는 위험에 대해 시장이 정상적으로 보상해 주는 수준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거래에 참여한다. 투기거래자가 이처럼 투기적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미래의 환율을 예상하는 데 있어 시장의 예상치인 선물환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전문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투기거래는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대시켜 교란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헤지 거래자가 전가시키고자 하는 위험을 대신 감당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간에 위험의 전가가 가능한 것은 환위험의 크기에 대한 평가나 위험에 대한 태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II. 외환거래와 환율

(1) 외환거래의 종류

외환거래란 한 나라의 통화와 다른 나라의 통화를 교환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외환거래는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서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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