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제학의 학문적 성격과 위치 및 연구의 필요성, 문화경제학 연구대상과 과제

받지 않는다. 둘째론 가격에
비탄력적(非彈力的)이다. 가격이 내려간다고 해서 금방 그 수요가
늘지 않고 올라간다고 해서 즉시 줄지도 않는다. 셋째로 소득에 대
해저도 비탄력적이다. 실증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문화상품의 수요
가 소득증가에 따라 즉시 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문화
적 재(문화상품)의 향수소비)가 시간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
된다.
다음으로 공급측면에서 보면, 첫째로 가치를 계량적으로 측정하
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문화상품은 양적인 측면보다 질적인 측면이
더 많으며, 이러한 질적인 측면은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기 때
문이다. 둘째로 문화상품은 인적자본에의 의존이 많아 기계의 도입
을 통한 생산성향상 등이 어려워 비용절감이 곤란하다. 셋째로 문
화적 재(문화상품)에 투하되는 노동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며, 산
출물(특히 실연예술의 경우) 그 자체이므로 시간당 산출물을 측정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문화상품은 제조업과는 달리 계속
비용이 인상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된다. 비싼 가격은
시장의 소비자들을 유인하지 못하고 문화를 소수의 전유물로 전락
케 한다. 넷째, 문화적 재(문화상품)는 유동성과 변덕성이 강하다.
소비자들은 쉽게 식상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상품의 소비자효용은
급격히 떨어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생산자는 소비자층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팬클럽을 만들어 사인회나 정기적인
파티를 여는 등, `스타 마케팅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스
타 마케팅`은 부수적으로 경제학의 내생적 선호현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내생적 선호란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를 위해 관련 상품을 맹
목적으로 구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문화적 재(문화상품)의
`원형화`(prototype)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문화적 재(문화상품)의 원
형화란 한 상품이 히트하면 `겨울연가`의 경우처럼 그 상품을 모방
한 많은 종류의 문화상품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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