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사회, 뉴스와 민주주의의 관계

수용자에게 알
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건 또는 사실이면서 동시에 민주주의 발전과 불가분
의 관계를 갖는 사회적 공공재(public good)의 성격도 동시에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뉴스는 실제 시민들의 합리적 판단을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시민 개개인은 뉴스 생산과 제작에 어떤 역할을 담당하
는가? 최근 인터넷의 발전으로 일반 시민도 뉴스 제작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신문과 방송 뉴스의 경우,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전히
뉴스 소비자로 인식되는 측면이 강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뉴스 제작과 관
련한 시민의 역할에 대해 1920년대 초반에 미국의 언론인 월터 리프맨
(Walter Lippmann)과 철학자 존 듀이(John Dewey)간에 벌어진 논쟁은 아
직도 계속되고 있다.
리프맨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역할과 관련해 현실론적인 입장이다.
그는 뉴스는 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이해관계 속에서 창조되는
것이며 일반인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문성과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전문성을 갖추고 사회적
비판의식을 가진 언론인이 중요한 이슈들을 뉴스로 사회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리프맨의 주장은 캄캄한 바다에서 배가 제대로 길을 찾아가려면
누군가 항로를 밝혀줄 전조등(search-beam)을 비춰줘야 한다. 즉 언론이 뉴
스를 통해 그 길을 제시해 줄때 배는 제 길을 찾아 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
다. 이에 반해 듀이는 일반 시민은 전문성이 낮고 관심이 떨어질 수 있지만
사회 엘리트나 언론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라고 인식한다. 그는 일반 시
민의 참여를 통한 민주주의가 민주주의 원칙에 더 부합하는 것으로 본다.
이런 점에서 언론은 정부와 일반 시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그쳐야 하며
시민사회에서의 자유롭고 열려진 대화와 토론을 통해 민주주의는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시민사회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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