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범죄 발생 현황] 사이버범죄의 발생과 동향

정보보호 수준도 서버시스템의 보안에 중점을 두어 왔었다. 그러나 1998년
하반기 이후 윈도우 95/98을 기반으로 하는 재인용 컴퓨터의 정보까지 마음대로
빼낼 수 있는 강력한 해킹 프로그램인 `백오리피스`의 등장으로 이를 이용한 신종
수법의 해킹행위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실례로 1999년 4월 백오리피스를 이
용하여 카이스트 전산망에 연결된 PC를 해킹하여 우리별 3호와 관련된 자료를
유출시킨 모대학 컴퓨터공학도를 컴퓨터범죄수사대에서 검거한 바 있다. 따라서
이제 전국에 걸쳐 널리 퍼져 있는 게임방이나 가정집 등에서도 신용카드 등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인터넷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언제라도 자신의 정보가
누출될 위험 속에 처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정보탈취
범죄는 급증할 것이 분명하며 사이버공간을 이용하는 개개인은 특별히 이 점예
주의하여야 한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해킹기술정보사이트가 있으며 누구라도 손
쉽게 해킹 프로그램을 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해킹이 일종의 지적 호기심에 의한 해킹이었다면 앞으로의 해
킹은 전문 범죄적인 해킹으로 전환될 것이다. 나아가, 개인 간, 기업 간, 국가 간
의 정보쟁탈전이 계속해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00년 9월 3일
경찰청 컴퓨터범죄수사대에서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인터넷서비스 업체의 프
로그래머로서 상대방 시스템의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시스템을 해킹하여 영업 정
보를 유출해 낸 해커 등 3명을 검거한 적이 있다.
그리고 1999년 11월 17일에는 전자우편을 받은 상대방 시스템에서 이루어지
는 모든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에코키스`라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을 이용해 무작
위로 5만여 명에게 전자우편을 보낸 후 이 프로그램이 보내오는 피해자 5천 명가
량의 통신비밀번호, 홈뱅킹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받아 타인의 계좌
에서 140만 원을 자신의 구좌로 이체시킨 해커가 검거, 구속된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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