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브라질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핵심 국가로서, 중남미 최대 공업국가인 브라질은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역내 금융시장 혼란 및 외국인투자 감소, 재정적자 과중에 따른 정부의 긴축정책 실시, 역내 국가간의 수출입 감소 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었다. 특히 1998년 11월 IMF로부터 415억 달러의 긴급차관을 통해 헤알화 평가절하 압력을 일시적으로 수습하였으나 1999년 초 미나스제라이스 주정부의 연방정부에 대한 모라토리엄 선언 및 일부 주정부들의 동조 움직임으로 평가절하 압력이 거세어 짐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1월 15일 변동환율제를 도입하였으며,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 하락 그리고 추가적인 헤알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외화유출 등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며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1999년 3월 IMF와의 제2차 합의 이후 금융위기가 빠르게 진정되었으며, 브라질의 대외신인도 제고에 힘입어 2/4분기 이후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등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아진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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