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와 동서양사상

‘환경’은 이 시대의 커다란 화두이다. 지구 온난화, 오존층의 파괴, 열대우림의 감소, 대기 오염, 수질 오염, 각종 폐기물 문제, 소음, 토양 오염, 산림의 파괴, 해양 오염, 생물종의 감소 등의 문제가 세계의 여러곳에서 논의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다.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환경은 커다란 관심사로 다가오는 듯하다. 환경문제는 우리의 삶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환경이 파괴되면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점에서 환경문제는 인간의 생존권 차원의 문제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지구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시대만큼 소비가 급증하고 대량화된 소비사회는 없었다. 녹색주의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량은 늘어만 가고 있으며 소비사회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환경문제의 근본에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즉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보는가, 인간과 자연은 어떠한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의 문제가 들어있다. 여기에서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하여 인간에게 이롭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서구적 사상과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자연과 인간은 상호 의존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라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