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릭터」에서 아들의 입장

사생아로 태어난 한 가난한 소년. 그의 이름은 야콥 빌렘 카타드르프. 어린 시절 카타드르프는 아비 없는 자식으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삵바늘질 하는 엄마 밑에서 그럭저럭 성장한다. 소년은 집안에서 아무 말도 않는 어머니의 침묵을 이겨내기 위해 백과 사전을 읽고, 또 잃는다. 그런 상황에서 카타드르프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좋지 않은 일이 아버지가 없어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고 어머니에게 물어보나 어머니는 그건 네가 알 필요 없어 라는 말로 대답한다. 그러나 어머니조차 가르쳐 주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카타드르프는 항상 아버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딱 한번 강가에서 드레버하벤과 마주치지만 어머니는 모른 척 외면하고 그 순간 카타드르프는 직감적으로 드레버하벤이 자신의 친아버지임을 알아차린다. 그러나 도둑으로 몰려 경찰서에 끌려온 카타드르프를 드레버하벤은‘처음 보는 아이’라고 거부한다. 그때부터 마음속에서 아버지를 지우기로 결심하는 카타드르프. 그가 원하는 것은 아버지를 넘어서는 성공이지만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오래된 반쪽 짜리 백과 사전뿐이다. 불우한 성장기를 보낸 카타드르프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