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법] 증거책임과 법적성질에 관한 고찰

언론의 자유는 그 문화적의의를 보아서 중시하지 않으면 아니된다. 그러나, 사람의 명예도 역시 하나의 문화추진적 요소로서 경시할 수 없는 리익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정당한 비평적언논을 억압하지 아니하고 또한 명예에 대한 부당한 침해를 방지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같은 취지에서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은 언논·출판의 자유……를 가진다」(일팔조일항)고 규정하여 언논의 자유를 하나의 기본적 인권으로 보장하는 반면에「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이와 같은 권리도 법률로서 제한할 수 있고(삼이조이항 ), 더구나「언논출판은 타인의 명예……를 침해해서는 아니된다」(일팔조오항)고도 규정하고 있다. _ 그러므로 일정한 경우에 있어서는 국가가 국민의 언논의 자유를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명예를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한 법률중 중요한 것으로는형법 제삼○칠조에서제삼일이조까지(명예에 관한 죄)를 들 수 있다. 그런데 형법은 사자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의 명예는 허위의 사실뿐 아니라 진실한 사실을 공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