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폰 부스를 보고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저격수의 표적이 된채 공준전화 부스안에 갇힌 스튜. 그는 일생을 거짓말로 자신의 외면적 모습을 가꾸어온 뉴요커이다. 자신에게 걸려온 공준전화 한통- 그것을 끊으면 그는 소리없이 사살될 것이다. 가식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아온 저격수와 스튜사이에 형성되는 팽팽한 긴장감은, 영화의 모든 초점을 하나의 부스에만 맞춘 이 영화를 매우 흥미롭게한다. 심리영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은 관객들과 영화간의 심리전이 너무 오래갈 경우, 적절한 타이밍을 놓쳤을때에 갈등이 풀리는 경우에 관객들에게 실망감이나 지루함을 안겨다줄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