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론] 건국론의 저술 배경과 설정

송정산(宋 奎, 1900-1962, 호:鼎山)의 {건국론}은 그 내용이 1945년 해방직후 국내외적인 정치 현실의 핵심을 파악하고 있는 매우 타당한 국가건설론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더구나 분단체제가 5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보아도 {건국론}의 지향점은 민족통일국가 건설의 지침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일운동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건국론}의 저술시기가 좌우의 이념 분열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945년 10월경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어서 그 사상적인 배경에 관해서도 궁금증을 더하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송정산이 정치 일선에 몸담았던 인물이 아니라 시골에 있었던 한 종교 지도자였다는 사실은 {건국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건국론}의 저자인 송정산은 1943년 원불교 교조의 서거 이후 당시 1만3천명 정도의 신자를 가졌던 교단의 책임자였다. 저술 당시 그는 전라북도 익산 근교에 있었는데 종교지도자인 그가 왜 {건국론}을 저술했으며 그 사상…(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