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 프로그램을 보고..

둘째, 옴부즈만 프로그램이 지적하는 문제점이 방송 프로그램의 단위에서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옴부즈만 프로그램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은 실제로 대부분 어떤 방송 자체에 대한 것으로, 왜 이러한 화면이, 혹은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방송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다. 물론 이는 옴부즈만 프로그램이 자사 방송사에 속해 있어서 그럴 것이다. 셋째, 지적된 문제점의 시정여부이다. 그날 방송되는 옴부즈만 프로그램에서 지적한 문제점이 그날 미리 녹화된 연출자에 의한 변명으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방적으로 자사 프로그램에 대한 변명밖에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보다는 지난주에 지적됐던 문제를, 혹은 한달에 한번 시간을 마련하여 어떻게 시정되었는지 알아보는 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며 시청자 입장에서도 방송을 더욱 비판적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