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생명체의 존재가능성과 UFO에관한 인간의 심리

공포, 신비, 주술······. 우리는 그것들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들에게 매혹된다. 단순히 해명할 수 없기에 신비였던 온갖 현상들이 과학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어린 시절부터 누구라도 한번쯤은 흥미를 가져보았을 외계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세계의 불가사의> 운운하는 제목의 싸구려 책자들에 실린 외계인의 해부 사진이나 UFO의 불빛들에 누구나 매혹되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외계인은 왜 공식적으로 우리를 방문하지 않는 것일까? 그런 책자들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미 CIA 등의 비밀기구가 극비리에 부치고 있어서일까? 모든 신비는 의미를 부여할 때 생겨난다. 만일 이집트나 마야의 피라미드에 수학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저 엄청난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었던 당시의 권력과 피비린내 나는 제사의식을 탄복하는 데 만족했을 것이다. 만약 그들이 탁월한 지적 능력의 소유자들이었다면, 무엇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던 농사법이나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고, 쓸모없는 건축물에 그토록 많은 정열을 쏟아 부었던 것일까. 초고대문명의 존재를 설명하려면, 그들이…(생략)